신청 첫날인 어제, 180여 만 " />
신청 첫날인 어제, 180여 만 "/>

[앵커리포트] "실수로 기부", "거제도에서 이사왔는데..." / YTN

2020-05-12 9

전 국민에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어제, 180여 만 가구가 접수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조 천억 원이 넘습니다.

이번 주엔 공적마스크처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으로 접수를 받아서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잡음도 있었습니다.

집이 이사를 해서 혹은 실수로 기부를 신청해서 재난지원금을 쓰기 어렵게 됐다는 민원인데요.

화면 함께 보실까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인터넷 화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름과 세대 수 등 개인정보가 표시되고 마지막 신청 버튼 위에 금액을 적는 칸이 있습니다.

기부할 의향이 있는 경우 기부 금액을 적는 건데, 이걸 신청 금액으로 착각해서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재난지원금 신청이 처음이다 보니 인터넷 사용이나 행정 절차에 서툰 고령자들은 물론 젊은 사람들도 헷갈리긴 마찬가집니다.

특히 한 번 신청 버튼을 누르면 변경/취소가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민원이 빗발치자, 신청 당일 밤 11시 반까지 변경할 수 있도록 했지만, 하루를 넘기면 구제 받을 길이 없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자 : 장모님이 신청하러 가셨는데 눈이 조금 안 좋으신데, 체크란이 있으니깐 체크를 다 하신 모양이에요. 젊은 사람이 봐도 조금만 생각 없이 하다보면 (기부) 체크를 했을 것 같더라고요. 당일 11시 반 이후로 전산이 넘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취소할 수 있는 기간을 조금 더 줘야 하는데, 강제로 기부를 하게 되니까…]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재난지원금의 사용 가능 지역을 한정해 놓은 것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3월 29일 주민등록이 기준인데, 그 뒤에 이사하면 이전 거주지에서 소비를 해야 합니다.

이사한 곳이 가깝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제주도나 거제도처럼 먼 곳에서 옮겨왔다면 8월 31일까지 '소비 원정'을 가야 할 판입니다.

[이민정 / 대구시민 : 저는 대구로 이사를 왔는데 3월 29일 기준으로 거제도로 돼 있었어요. (거제도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2시간 10분이 걸리거든요. 장을 40만 원 어치 봐서 버스를 타고 오는 건 아니 잖아요. 행안부와도 통화를 해보니까. 이런 민원이 많이 굉장히 많이 들어옵니다. 근데 나라에서는 아직 그런 규정은 없다. 저희가 청원을 글을 올려서 그것을 실행할 수 있게 하던지 혹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하라고 그렇...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51213414410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